26일 오전 1시46분 강원 철원군 최전방 A사단이 담당하고 있는 철책에서 절단된 3개의 구멍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주변지역에 대()간첩작전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A사단 박모 상병 등 병사 2명이 비무장지대(DMZ)를 야간 순찰하던 중 철책 아래쪽 부분에 가로 40cm, 세로 30cm 크기의 경 형태로 절단된 구멍을 발견했다.
이후 군 합동심문조의 현장 조사결과 3중으로 된 철책 모두에서 비슷한 크기와 형태의 구멍 3개가 발견됐다.
합동심문조 관계자는 절단 부분을 조사한 결과 남쪽에서 절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북한군 침투가 아닌 남측 주민의 월북()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절단된 부분의 위쪽을 밀면 작은 몸집의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만들어진다며 특히 발견 당시 절단 부분은 구멍을 만들기 위해 구부려진 채 놓여있던 것이 아니라 절단 흔적을 숨기려고 다시 원상태로 세워 놓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군은 발자국이나 옷가지, 무기류 등 북한군의 침투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일단 남측 주민의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북한군의 침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거동수상자와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최호원 bestige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