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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열차테러 용의자 자폭

Posted April. 04, 2004 22:40   

스페인 마드리드 폭탄테러 용의자 3명이 검거되기 직전 자폭해 자살하고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선로에서 또다시 대형 폭발물이 발견되는 등 스페인이 추가 테러공포에 떨고 있다.

앙헬 아세베스 스페인 내무장관은 3일 마드리드 남서쪽 레가네스의 한 건물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폭탄테러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건물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폭발은 용의자들이 체포되기 직전 자폭해 일어났으며 용의자 3명 외에도 경찰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마드리드 폭탄테러로 승객 191명이 사망했었다.

경찰은 하루 전인 2일 마드리드 남쪽 60km 지점 철로 밑에서 폭발물 12kg을 발견했다.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한 이 폭발물은 마드리드 폭탄테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철로를 이용하는 AVE 고속열차 운행을 즉각 중단시키고 전국 철로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스페인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북아프리카와 지중해지역 스페인 외교기관을 공격하겠다는 편지를 이집트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최근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 카에다는 최근 모든 이교도 국가에서 테러를 벌이라는 명령을 산하 조직원들에게 내렸다고 2일 독일 ZDF방송이 보도했다.



박혜윤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