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1 뉴시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세 결집에 나서는 가운데 좌석 등급에 따라 티켓 가격을 차등화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는 1일 오전 온라인 예매 창구가 열린 지 1시간 7분 만에 매진됐다. 중앙 무대에서 가까운 R석이 7만9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고 S석 6만9000원, A석 4만5000원 등 순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지지자를 좌석 등급으로 매기는 난생처음 보는 해괴한 정치”라며 “지지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정치 자금을 마련해 보려는 ‘티켓 장사’”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일반석 티켓이 1만7000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평균 6만 원대 티켓 가격은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단순 계산으로도 6억 원이 훌쩍 넘는 매출이 발생한다”며 “토크콘서트가 우리가 그토록 비판해 온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정치자금 모집과 다를 바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구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어떤 명목으로든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다”며 “진짜 정치 장사는 강선우, 김병기, 김경으로 이어지는 자판기식 공천 판매 같은 민주당의 공천 뇌물 장사”라고 반박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