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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출전 정지’ 징계 감경돼도 ‘실효성’ 미지수…왜?

입력 | 2026-07-08 15:50:08

8월6일 개막 봉황대기,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일정 늦어지면 출전 무산
공정위 심의가 8월 이후로 미뤄질 경우 재심 신청 사실상 의미 없어



8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회관 신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2026.7.8 뉴스1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으로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가 재심 신청을 결정했다. 하지만 빡빡한 대회 일정상 재심에서 징계가 감경돼도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이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배재고에 대한 징계는 지난 1일 결정됐고, 재심 신청은 7일 이내에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이 마감 기한이다.

이날 오후까지 재심 신청이 정식 접수되지는 않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방문 접수 시 업무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체육회 공정법무실에 재심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다만 이메일 제출은 오늘 날짜 안으로만 접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심 신청이 접수되면 본격적인 재심의 절차에 돌입한다. 추가적인 증거 제출과 의견 청취 등이 진행된 후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다만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열리지 않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열려 여러 안건을 함께 심의한다.

이에 따라 배재고의 사안도 역시 별건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다만 재심 신청 이후 60일 이내 공정위가 개최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늦어도 8~9월에는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오후 서울시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내 야구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6.7.7 뉴스1


그러나 체육회 공정위 심의가 8월 이후로 미뤄질 경우 배재고의 재심 신청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

올 시즌 남아있는 전국 고교야구대회는 이달 18일 개막하는 대통령배와 8월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 두 개다. 이 중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하는 대통령배는 이미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지역 예선이 없는 봉황대기만이 배재고의 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스포츠공정위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하다.

배재고로선 이달 열리는 공정위에서 해당 안건이 심의돼 출전 정지를 대폭 감경 받기를 바라야 한다.

두 학교 간 사과와 용서가 이뤄지면서 바뀐 기류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참작할 여지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앞서 접수된 안건이 많기 때문에 이달 말 공정위가 열린다 해도 배재고 사안이 안건에 오를지도 불투명하다.

재심 일정 등의 문제로 봉황대기 출전이 어려워진다면, 배재고로선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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