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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마이크론, 2분기 영업이익률 80% 전망”

입력 | 2026-07-07 15:48:00

내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가격 하락 힘들 듯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7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 등이 오가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 171조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6.7.7 뉴스1

올 2분기(4~6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8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7일 메모리 3사의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75~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메모리 3사의 영업이익률이 21%였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가 과거 프로세서를 보조하는 부품으로 인식되던 시기와 달리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뉴시스

실제로 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3~5월) 영업이익률은 80%였다. 이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2%였지만 반도체(DS) 부문 메모리 사업부만 놓고 봤을 때 75%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카운터포인트는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들이 내놓은 매출(82조5800억 원) 및 영업이익(63조1500억 원) 추정치 기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고 변동비는 낮기 때문에 고정비 회수 이후에는 가격 상승분이 대부분 이익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메모리 가격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증설에 나섰지만 2028년은 되어야 생산능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짓고 있는 평택 P5 팹은 2028년 상반기(1~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지만 연말이나 이듬해에야 가동률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는 “한국 정부 주도의 메가 프로젝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능력이 두 배로 확대될 예정이지만 목표 시점이 2031년”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나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오히려 공급업체들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단서로 달았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정보기술(IT) 기기의 원가 상승과 AI 서비스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규제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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