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가격 하락 힘들 듯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7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 등이 오가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 171조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6.7.7 뉴스1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7일 메모리 3사의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75~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메모리 3사의 영업이익률이 21%였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가 과거 프로세서를 보조하는 부품으로 인식되던 시기와 달리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뉴시스
광고 로드중
다만 지나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오히려 공급업체들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단서로 달았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정보기술(IT) 기기의 원가 상승과 AI 서비스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규제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