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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지난 주말 李에 “실망감 이해”… ‘잠수함 불발’ 통화”

입력 | 2026-07-07 11:41:0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25.10.31 대통령실 제공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로 선택한 가운데, 캐나다는 이를 통해 미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잠수함 수주 결과를 지난 주말 이재명 대통령과 공유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캐나다는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를 선택했고 최대 240억 달러(한화 36조6300억 원)를 들여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구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지·보수·정비(MRO) 비용까지 더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6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니 총리는 TKMS의 Type212CD 잠수함을 선택한 건 극강의 잠행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NATO 동맹국인 독일, 노르웨이 등과 군사 작전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도 TKMS를 선택한 핵심 이유다. 그는 캐나다 해군기지가 있는 핼리팩스에서 잠수함 수주 결과를 발표하며 “Type 212CD 잠수함은 NATO 동맹국과 함께 훈련, 정비, 부품, 기술, 심지어 승무원까지 모두 함께 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TKMS는 2034년까지 총 4척의 잠수함을 인도할 예정이다. 첫 잠수함 인도는 2033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계약 당사자인 캐나다 해군은 2027년 말까지 TKMS와 인도 시기, 잠수함 대수 등을 확정하고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나다 오타와 칼턴대학교의 군사조달 전문가 필립 라가세 교수는 NYT에 “독일·노르웨이와의 군사 관계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카니 총리가 지난 주말 잠수함 수주 결과에 대해 이 대통령과 이야기 나눴다고 전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입찰에서 한국이 느낄 실망에 대해 이해한다”며 “이건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NYT는 캐나다와 TKMS간 협상이 결렬되면 한국과 다시 계약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TKMS간 협상의 핵심 요인은 인도 시기이며 TKMS도 조기 인도를 캐나다에 약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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