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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장윤기 ‘증거인멸 의혹’ 광주 광산경찰서·담당형사 자택 등 압색

입력 | 2026-07-07 10:31:00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5월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여고생 살해’ 장윤기(24) 사건 관련, 부실수사 의혹이 일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 장모 경감(56)과 수사팀 간 유착 의혹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7일 오전 광주지검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사건 담당 형사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중이다. 광산서 소속 경찰관들은 5월 5일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뒤 검찰 송치까지 수사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리얼돌·차량(SUV) 등 주요 증거물을 확보하지 않고,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압수수색·구속영장 내용 등 수사 상황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장 경감은 1999년 입직 이후 광산서에서만 18년을 근무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의 자체 비위 수사와 별도로 이번 사안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고 전날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서 소속 수사팀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한 상태다. 경찰은 장윤기에게 살인 등 혐의를 적용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장윤기가 피해자를 납치 성폭행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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