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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성윤 감기약 발언, 국힘서 얘기한 줄…대장동 보는 듯”

입력 | 2026-07-07 09:56:00

친청 “계엄 해제때 표결 불참” 공세에
金 “허위 사실 유포…국회 안에 있었다
그런식으로 정치하면 좀 어려워질 것”
박범계도 李겨냥 “이게 그분 인격이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주먹 쥔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7일 자신을 향한 이성윤 민주당 의원의 일명 ‘감기약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누가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비판했다. 앞서 친청(친정청래계) 이 의원은 2024년 12월 계엄 해제 표결 당시 김 전 총리가 복용했다는 감기약의 성분을 캐물으며 불참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의원을 향해 “”꼭 대장동 때를 보는 것 같다“며 ”‘저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좀 어려워질 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장동 개발비리의혹을 제기하며 내분이 불거진 상황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는 불참했는데, 왜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느냐“며 ”감기약을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이냐“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표결하는 그 시점에 국회 안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당권 경쟁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로 연결하지 못한 건 사실이고, 국정 지지를 선거 직전에서의 선거 예측과 달리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정치는 일단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기 때문에, 통상 그 자체로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보다는 바뀌어야 하는 근거가 된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친이재명계(친명계)’로 김 전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범계 의원 역시 친청계 비판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향해 ”이게 그분 인격이냐, 깜짝 놀랐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렇게 막 가면 안 된다. 나중에 어떻게 같이 보려 하냐, 김 전 총리도 지적했듯이 팩트도 안 맞다“고도 했다.  

앞서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똑같은 논리로 김 전 총리의 그날 밤 행적을 캐물었다. 이런 말꼬투리 잡기식 문제 제기를, 우리 당 최고위원이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지적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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