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리츠-솔 르윗-서도호 온다… 하반기 기대작 미리보기 내달 13일 獨거장 바젤리츠 전시 9월엔 ‘개념미술’ 솔 르윗 개인전 구정아-서도호 등 韓작가도 기대 광주-부산 비엔날레까지 ‘풍성’
올 상반기 포르말린 수조 속 죽은 상어와 가짜 소머리(데이미언 허스트 전)로 ‘매운맛’을 보았다면, 하반기는 차가운 이성과 개념을 앞세운 20세기 설치미술가, 뛰어난 색감과 기교로 21세기를 사로잡은 회화·조각의 대가를 만날 차례다.
올 하반기 국내 미술계엔 솔 르윗(1928∼2007), 게오르크 바젤리츠(1938∼2026) 등 미술사에 남은 작가부터 지난해 영국 테이트모던에서 전시를 연 서도호, 꽃과 죽음을 다룬 회화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조지아 오키프(1887∼1986)까지 유명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 세계적 거장들의 개인전
4월 작고한 게오르크 바젤리츠의 마지막 회화 연작 중 하나. 황금색 바탕에 인물이 거꾸로 뒤집힌 이 연작은 작가의 별세 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세화미술관 전시에서도 연작 가운데 일부를 만나볼 수 있다. 타데우스 로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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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르윗의 ‘월 드로잉 #770’. 폴라쿠퍼갤러리 제공
● 서도호·구정아에 비엔날레도 풍성
서도호의 ‘Nest/s’. 서도호스튜디오 제공
2년마다 돌아오는 국제 현대미술전, 비엔날레도 광주와 부산에서 열린다. 9월 5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43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싱가포르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호추녠(허쯔옌)이 예술감독을 맡아 ‘변화’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 호 감독은 “각기 다른 실험과 실천이 한자리에서 대화하며 서로를 증폭시키는 연대의 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비엔날레는 8월 29일부터 47팀이 참여해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16일 개막하는 마틴 파(1952∼2026) 회고전도 관심을 끈다. 파는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거장으로, 이번 전시가 아시아 첫 회고전이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남한과 북한 관련 사진들을 비롯해 생애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선 11월부터 미국 여성 화가 오키프의 회화를 비롯한 시카고미술관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조지아 오키프와 미국 모던 아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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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