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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폭우엔 QR, 골목엔 AI… ‘안전도시’ 속도

입력 | 2026-07-07 04:30:00

쉼터 116곳 운영, 그늘막은 150곳
반지하 침수방지시설 6405곳 설치



관악구 통합관제센터에서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 관악구 제공


기후 위기와 자연재해가 반복되고 강력범죄 등 생활 속 불안 요소가 다양해지면서 주민 안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은 물론 생활권 안전 인프라 확충까지 주민 일상과 맞닿은 영역 전반에서 촘촘한 안전망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관악구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재난·재해와 강력범죄 대응을 생활 안전 정책의 주요 축으로 삼고 현장 중심의 안전 체계를 강화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후 재난 대응부터 골목길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까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먼저 폭염과 풍수해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폭염 상황 관리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폭염 대책 종합 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찰해 긴급 상황 전파와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어르신 무더위쉼터 116곳 운영 △홀몸 어르신 2100여 명 대상 돌봄 서비스 지원 △스마트 그늘막 150곳 운영 △청룡초·신우초 ‘시원 지붕(Cool Roof)’ 설치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

지난해 수해 취약 시설 735곳을 점검하고 732명의 ‘침수 재해 약자 동행 파트너’를 구성해 현장 대응 기반을 강화한 관악구는 올해도 반지하 주택가와 하천 주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풍수해 대응 체계를 촘촘히 정비한다. 특히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반지하 주택의 침수 방지 시설인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를 6405개소까지 확대 설치하고 ‘침수 방지시설 정보무늬(QR코드)’를 1785개소에 부착해 실시간 점검과 관리 체계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구는 강력범죄 예방과 밤길 불안 해소를 위해 생활 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 디자인(CPTED)’을 전면 도입해 맞춤형 시설 856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안심 골목길’과 ‘여성 안심 귀갓길’ 환경도 함께 정비했다.

지난해까지 21개 동 이면도로에 보안등 1만3536개와 지능형 보안등 490개를 설치했고 자율방범대와 민·관·경 합동 순찰 체계 강화에 힘쓴 결과 2025년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2023년 대비 17% 감소했다.

올해는 CCTV와 보안등을 활용한 생활권 범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상반기 내 보안등 413개와 지능형 보안등 100개를 추가 설치해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안심 귀갓길 환경을 촘촘히 구축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행안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 3년 연속 우수 수상 △서울시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 평가’ 2년 연속 수상 등의 성과로 이어지며 관악구의 재난 대응 및 안전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생활 현장 중심으로 추진해온 안전 정책 역시 주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며 ‘안전 도시 관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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