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은 83.49세로 0.75세 늘어 “아픈 노년 줄이기 정책 전환 필요”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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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3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대한예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2023년 건강수명 산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68.56세로 전년 대비 1.33세 줄었다. 건강수명은 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뜻한다. 반면 기대수명은 83.49세로 전년 대비 0.75세 늘었다. 기대수명은 늘고 건강수명은 줄면서 ‘아픈 노년’으로 보내는 기간은 더 길어졌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2022년 12.85년에서 14.93년으로 1년 새 2년 이상 커졌다.
소득과 지역에 따른 건강수명 격차도 컸다.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71.07세로 하위 20%(62.94세)보다 8년 이상 길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72.84세로 가장 길었고, 가장 짧은 전남 영광군은 60.95세에 그쳤다. 서울 안에서도 자치구별로 차이가 컸다.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가 각각 72.58세, 72.15세, 71.28세로 1∼3위를 차지한 반면에 강북구는 67.53세로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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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