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백지연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서 닭가슴살과 샐러드 중심의 건강 식단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캡처
실제로 닭가슴살을 찌는 조리법은 삶는 방식보다 영양소 손실을 줄이고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다.
● 닭가슴살, 삶는 것보다 찌는 게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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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한국식품연구원 최윤상 박사팀)이 한국축산식품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증기를 이용한 조리 방식, 특히 과열증기 조리는 삶기에 비해 조리 과정에서 수분과 육즙 손실을 줄이고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기 표면이 빠르게 익으면서 내부 수분 손실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른 식품영양학 연구들에서는 육류를 물에 직접 삶을 경우 일부 수용성 영양소가 조리수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증기를 이용한 조리 방식은 식품이 물과 직접 접촉하지 않아 영양소 보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방송인 백지연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서 공개한 닭가슴살 샐러드 식단.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캡처
● 잡내 잡는 우유, 육질 부드럽게 하는 레몬의 과학
백지연은 닭가슴살을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두고 레몬즙을 뿌려 먹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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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육류 마리네이드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우유 속 단백질과 지방 성분은 육류 특유의 잡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우유의 주요 단백질인 카제인은 냄새를 유발하는 일부 휘발성 성분을 흡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레몬에 풍부한 구연산은 고기의 산도를 낮춰 조직을 보다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산성 재료를 이용한 마리네이드는 육질을 연하게 하고 풍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리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라고 강조한다. 닭가슴살만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채소와 과일, 통곡물 등을 함께 먹어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무기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