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사망자, 평년보다 1000명 많아 파리 장례식장 포화에 외곽으로 나가
AP 뉴시스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이달) 24일 이후 사흘간 일일 사망자 수가 지난 수개월 평균보다 약 1000명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보건청에 따르면 폭염이 없던 올해 4~5월 프랑스의 하루 사망자는 약 900~1000명이었다.
하지만 24일에는 1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고 25~26일에도 이틀 연속 1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던 지역에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추가 사망자의 85%는 65세 이상 고령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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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4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을 지나는 2층 관광버스에 탄 관광객이 양산을 펼쳐 햇빛을 가리고 있다. 2026.6.23. 뉴스1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사망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자택에서 발생한 사망이었다. 프랑스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변 유럽 국가에 비해 가정용 에어컨 설치율이 극히 저조한 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프랑스의 에어컨 보급률은 약 25%다. 대부분의 건물이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오래된 건물이라 실외기 설치가 어렵고, 친환경 정책 등이 에어컨 설치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