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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미션 나의 문해력]득달같다

입력 | 2026-06-29 23:00:00


● 꺼내 보기

‘신고 한 통에 경찰 득달같이 현장 출동’, ‘논란 일자 정치권 득달같이 입장 발표’.

뉴스를 보거나 신문 기사를 읽을 때 ‘득달같다’, ‘득달같이’라는 표현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어쩐지 빠르고 다급한 느낌이 묻어나는 의미인 것 같지만, 정확한 뜻을 묻는다면 설명하기가 망설여지는 단어이지요. 오늘은 고유어인 ‘득달같다’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전에서는 득달같다를 ‘잠시도 늦추지 아니하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즉 어떤 부름이나 신호를 받은 즉시 한 치의 지체도 없이,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곧장 행동에 옮기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맡은 일을 득달같이 해치웠다’, ‘득달같이 명령에 따랐다’, ‘어머니의 부름에 득달같이 달려갔다’와 같은 문장에서 그 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한 치의 지체도,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음’에 있습니다. 익숙한 말은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단어로 ‘득돌같다’도 있습니다. 득돌같다는 ‘조금도 지체함이 없다’, ‘뜻에 꼭꼭 잘 맞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생각하기

살아가다 보면 득달같이 반응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부모님의 지시나 요청, 친한 친구의 부탁, 선생님의 호출 같은 것들이 있을 때 말이죠.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혹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뭉그적거리지는 않나요. 누군가에게 부탁을 했을 때 상대방이 재빠르게 반응하면 괜히 고맙죠. 아마도 부탁을 들어 주는 마음이 진심으로 여겨져서 그럴 거예요. 반면에 상대방이 질질 끌면 별로 도와주고 싶지 않은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반응의 속도는 진심을 담아내기도 한답니다. 망설임 없이 득달같이 반응한 그 찰나의 순간이 상대방에게는 평생 기억될 따뜻함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김환 백영고 교사(유튜브 ‘오분 만에 마스터하는 국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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