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화상인터뷰에 참여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왼쪽)와 캐서린 라가아이아(가운데), 토머스 카일 감독. 다음달 8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2016년 세계에서 6억4000만 달러(약 9900억 원)의 수입을 거둔 동명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이다. 이들은 이번 작품이 “완벽한 여름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는 ‘모아나’ 1편의 이야기를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다. 뮤지컬 ‘해밀턴’, ‘인 더 하이츠’ 등을 만든 브로드웨이 출신 연출가 토마스 케일이 메가폰을 잡았다.
캐서린 라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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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감독
캐서린은 사모아 제도 혈통의 배우다.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모아나’의 배경이 된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이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응한 캐서린은 “어릴 때부터 모아나라는 캐릭터를 보고 자랄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대담함과 용기, 호기심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2016년 모아나에게 헌사를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아나의 떨림에 공감했어요. 저도 이 영화 출연이 확정되고 집을 떠나서 촬영에 임했어요. 그때 어머니께서 ‘너는 분명히 네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죠.”
드웨인 존슨
드웨인의 참여 의지도 남달랐다. 앞서 그는 이번 영화를 두고 사모아 제도 출신인 그의 ‘외할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외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연기에 임했다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마우이의 모습으로 ‘약한 모습’을 꼽았다. 드웨인은 “애니메이션 속 마우이는 장난기 넘치고 자신감 있는 캐릭터이지만, 이번엔 마우이를 사람이 연기하지 않냐”며 “인간이 가진 진정성, 인간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나약함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