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 차원서 첨단 AI 관리 韓기업엔 미토스 등 사용 통제될 듯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 5’의 사용 제한을 자국 기업에 한해 완화했다. 미국 정부가 ‘미토스 5’와 또 다른 앤스로픽의 AI 모델 ‘페이블 5’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한 지 2주 만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수출 통제 직전 미토스에 대한 접근권을 얻었던 국내 기업들에 대한 통제 조치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앤스로픽에 발송한 비공개 서한에서 미국 내 특정 기업들에는 미토스 5 접근을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승인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내 기업 및 기관 100여 곳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미국 기업에 대한 완화 조치로, 국내 기업은 여전히 미토스에 접근할 수 없다. 다만 서한에는 정부가 언제든 자유롭게 승인 대상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같은 날 오픈AI가 발표한 차세대 AI 모델 ‘GPT-5.6’ 역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당분간 일부 기관과 파트너사에 우선 제공된다. 그간 사이버 안보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많은 파트너들에 AI 모델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혀 왔던 기존 오픈AI의 입장과는 거리가 먼 조치다.
광고 로드중
미토스 5와 GPT-5.6은 모두 보안 취약점 탐지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이다. 악용될 경우 현 보안 시스템으로 막을 수 없어 ‘양날의 검’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