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고 로드중
20~40대에서 암 발병이 증가하는 현상이 실제 나이가 아닌 ‘생물학적 노화’의 가속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빠르게 생물학적으로 노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암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구에서는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등 11개 암종이 20~49세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비만, 흡연, 음주,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장내 미생물 변화, 미세플라스틱 노출 등을 원인으로 지목해 왔지만,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 나이’에 주목했다.
광고 로드중
연구진이 영국과 미국 성인 약 16만4000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30~40대에서 생물학적 노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1965~1974년 출생자는 약 20년 먼저 태어난 세대보다 세포 수준의 노화 속도가 더 빨랐다.
연구진은 이러한 ‘노화 가속’이 젊은 층 암 증가의 원인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암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인 만큼 생물학적 노화만으로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에서는 비만(BMI) 증가 추세가 조기 발병 암 증가와 가장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은 알려진 생활습관 위험요인을 개선하면 전체 환자의 약 40%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약 7분의 1은 체중 감량만으로도 예방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영국 바츠암연구소의 존 리치스 박사는 “생물학적 노화의 가속이 젊은 층 암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생물학적 노화가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암 예방과 조기 진단 전략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