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완료된 M1 소총 엑스레이 사진 (국가유산청 제공)
탄창에 7발, 총열에 1발. 20대 병사의 소총에는 쏘지 못한 총알이 남아있었다.
안전장치조차 풀지 못한 채 전장으로 뛰어들어야 했던 (故) 조영호 일병의 마지막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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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만한 유품은 당시 24세였던 조 일병의 ‘M1 개런드 소총’이다. 6·25전쟁에서 우리 군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소총이다.
세월이 지나 낡고 녹슨 총에는 8발의 총알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탄창 부분에 7발이 있고 나머지 1발은 총열에 장전된 상태였다. 안전장치는 해제되지 않았다.
센터 관계자는 “당시 전쟁이 얼마나 긴박하고 참혹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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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영호 일병. 24세. 1953년 7월 18일 전사. 슬하 2녀.
센터는 2023년부터 국유단의 요청을 받아 3개년간 대형 화기류 등 약 30여 건의 고난도 발굴 유품을 보존처리했다. 보존 처리는 유물 원형을 되살리고 손상을 막기 위한 과정을 말한다.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전사자들이 사용했던 계급장, 화기류, 철모 부속품, 응급치료 키트 등 개인 보급품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철모 부속품에는 ‘유나이티드(UNITED)’라는 각인이 있었다.
M1 소총을 관찰하는 배우 신현준 (국가유산청 제공)
보존처리 과정은 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6·25 참전용사인 고(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 씨가 특별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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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