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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도 기업심리 뒷걸음질…원자재값·내수 부진 영향

입력 | 2026-06-25 16:41:00

뉴시스


반도체 업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체감 경기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좋았지만, 전체적인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나빠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 영향이 컸다. 환율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는 기업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7.7로 집계됐다. 지난달 4포인트 상승했지만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 9개(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활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101.2로 집계됐지만, 비제조업 CBSI는 2.1포인트 하락한 93.2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반도체 및 부품업체의 실적 호조, 화학 제품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 자동차 부품업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반면 비제조업에선 플랜트 및 통신 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 감소와 건설자재 가격 상승, 우수 서비스 업체의 실적 악화 등이 반영됐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내수 부진을 3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다만 환율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기업 비중은 제조업이 지난달 5%에서 7.8%로, 비제조업이 3.7%에서 5.7%로 올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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