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사당역의 에스컬레이터 모습.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23일 행안부는 8월 30일 열리는 ‘제3차 모두의 토론회’ 주제를 승강기 안전 이용문화 개선으로 정했다. 모두의 토론회는 올해 행안부가 도입한 대국민 토론회로, 국민 200여 명이 참석해 에스컬레이터 이용 문화 개선 방안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행안부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한 ‘한 줄 서기가 에스컬레이터 이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도 공개된다. 행안부는 최근 연구원으로부터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아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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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다시 이용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올해 1월 행안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두 줄 서기 정책을 언급했고, 행안부는 관련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늘고 있는 점도 이러한 논의의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치료비 지급 기준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2022년 29건에서 2023년 43건, 2024년 54건, 2025년 102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5월까지 이미 25건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사고 253건 가운데 약 92.1%는 승객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공사는 에스컬레이터를 걷거나 뛰어오르다 발을 헛디디거나 다른 승객과 부딪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쪽으로만 승객이 몰리면서 기계에 하중이 집중돼 고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두 줄 서기 재도입은 그동안 찬반 논란이 이어져 온 사안인 만큼 행안부는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보다 국민 의견을 먼저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토론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토론 전후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론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향후 정책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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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