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개헌 대비 국민투표 용지도 250만명분 준비 국힘 “본투표 대비가 더 부실…최악의 본말 전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사전투표용지 인쇄량’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사전투표에 앞서 19만2810롤의 투표용지를 준비했다. 출력 가능한 용지 수로 환산하면 총 2390만8440명이 투표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 때 투표한 선거인이 1049만8411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거인수의 210%가 넘는 용지를 준비한 것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현장에서 투표용지 발급기로 출력한 뒤 배포하기 때문에 예상 후보자수와 사전투표자수를 감안해 롤 용지 수량을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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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사전투표보다 본투표 준비가 더 부실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김은혜 의원은 “선관위가 사전투표와 개헌투표에만 열을 올리며 정작 선거의 핵심인 본투표에서 참사가 발생한 것은 최악의 본말전도”라며 “선거제의 본질인 본투표가 더욱 충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측은 “사전투표소별 선거인수가 사전에 정해져 있지 않고, 사전투표소에 방문하는 선거인에 따라 출력되는 투표용지 길이가 각각 다르므로 유권자 숫자 대비 투표용지 비율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