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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부산모터쇼에 신기술 하이브리드 ‘DM-i’ 선보인다

입력 | 2026-06-18 00:30:00

한 번에 1000km 주행 가능
변속기 없애 승차감도 높여




이달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 모빌리티쇼’에 BYD코리아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Dual Mode-intelligent·사진)’를 선보인다.

DM-i는 전기차의 작동 방식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 엔진을 중심으로 모터가 힘이나 주행을 보조해 주는 방식이었다면 DM-i는 모터 주행을 중심으로 엔진이 모터 주행을 보조해 주는 방식이다. BYD 측은 “전체 주행의 80%를 엔진 개입 없이 전기 모터로 소화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가 넉넉한 상황에서는 전기 모터가 차를 굴리다가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엔진이 돌며 발전기 역할을 한다. 이때도 주행은 모터가 담당한다. 다만 급가속이나 고속 추월 등 강한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바퀴를 굴려 힘을 더하고, 고속도로 정속 주행 등 내연기관 구동 효율성이 높은 주행을 할 때는 모터 대신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굴리게 된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1000km 이상을 추가 충전이나 주유 없이 달릴 수 있었고, 모터의 효율은 97.5%, 자체 개발 엔진의 열효율은 40.12%를 기록했다”며 “이는 일반적인 모터 효율인 90%와 가솔린 엔진의 평균 열효율 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변속기를 없앤 것도 DM-i의 특징이다. 모터와 엔진이 상황에 맞게 힘을 배분하면서 변속기 역할을 대신하는 ‘EHS(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기존 변속기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정비 난도가 크게 낮아지고 변속 충격도 없어 주행감도 더 좋아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이 수시로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특성에 최적화했고, 고속 충전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단점이었던 느린 충전 방식을 개선했다. 전열기구 등 고출력 전자제품도 이용할 수 있는 3.3kW 수준의 V2L(차량 배터리의 전기를 전자제품 구동에 활용하는 기술)도 쓸 수 있도록 했다.

BYD코리아 측은 “DM-i는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출발해 2008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만든 기술력을 집결한 시스템”이라며 “충전이나 짧은 주행거리 등의 불편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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