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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시위대·경찰 대치…“체육회 업무 차질” 강제진입 가능성

입력 | 2026-06-16 10:26:00

체육회 진입 실패뒤 경찰 경고방송
시위대, 수용 여부 내부 논의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2일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2026.6.16/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잠실 개표소) 주변에서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현재 경찰이 내부 진입을 위해 시위대와 대치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경찰을 향해 “즉각 진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저는 지금 바로 올림픽공원으로 간다”고 밝혔다.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은 이날 오전 9시경 핸드볼경기장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선 뒤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티켓 부스 앞에서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 2026.6.15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 16일 오전 09시.송파구 올림픽 핸드볼경기장 2-1 입구 앞에서 체육회 관계자가 내부로 들어가려다 시위대에 막히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앞서 대한체육회와 경찰 측은 종목별 행정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반출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내부에 들어가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시위대는 이를 수용할지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차례 해산 명령 및 경고 방송을 실시한 상태다. 시위대 내부에서는 해산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 경고 방송 이후에는 경찰이 강제 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펜싱협회 등 9개 체육단체가 핸드볼경기장 봉쇄로 업무 차질을 겪고 있다며 경찰에 공권력 지원을 요청했다.

경찰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하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외부일정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6.16 뉴스1

장 대표는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진입 시도를 비판했다. 장 대표는 “경찰이 올림픽공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시민들과 대치 중이라고 한다”며 “선을 넘어도 세게 넘었다. 즉각 진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의 사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반드시 책임질 날이 올 것”이라며 “저는 지금 바로 올림픽공원으로 간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여달라.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함께 지키자”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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