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어제 또 ‘투표용지’ 집회 찾아 당내 사퇴 요구에 정면대응 행보 내주 의총서 거취 난타전 예고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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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두고 당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와 개혁 성향 의원들이 거듭 장 대표를 정조준하며 사퇴 압박을 이어가자 장 대표가 자신을 향한 책임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 다음 주로 예정된 의원총회가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장동혁이 정신승리? 그들의 정신패배!”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이 40.2%, 더불어민주당은 35.7%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올렸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KNA25 의뢰로 무선 ARS(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7, 8일 실시한 조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전날(11일)에도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더 선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썼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선전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자신을 겨냥한 책임론과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7%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고, ‘물러날 필요가 없다’ 응답은 35.4%를 기록했지만 장 대표는 이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입맛에 맞는 유리한 여론조사만 선택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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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친한계와 개혁 성향 의원들은 거듭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물밑에서는 사실 (장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라며 “(의원 중) 70∼80% 이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도 페이스북에 “(광역단체장) ‘12 대 4’는 누가 봐도 부인할 수 없는 참패”라며 “장 대표는 얼굴도 가린 채 부정선거 피켓을 들며 참정권 침해에 분노한 2030세대의 순수함을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뒤 오른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기대치다. 여기에 장 대표가 설 자리는 없다”고 했다.
원내 지도부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다음 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 자리에서도 장 대표 거취를 놓고 난타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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