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상단 7.5% 넘겨…한은 1월 금통위 이후 1.3%p 급등 2022년 전후 금리인상기 수준으로 올라, 향후 ‘빅스텝’ 가능성도
7일 서울 시내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39∼7.33%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고정금리 상단이 7.3%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0월 말(7.33%)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2026.06.0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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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를 비롯한 대출상품 금리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기 전환이 예고되면서 긴축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뛰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 주기·혼합형)는 전일 기준 연 4.49~7.51%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을 이어간 지난 1월 15일 기준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3.91~6.21%였다. 현재와 비교하면 하단이 0.58%포인트 뛰고, 상단은 1.30%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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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당시 0.50%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올리면서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2023년 1월에는 3.50%까지 올라갔다. 이를 반영한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뛰면서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8%를 넘기도 했다.
이후 기준금리는 3.5%로 유지되다가 2024년 10월 3.25%로 내려오면서 인하가 시작됐다. 지난해 5월 2.50%로 내려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하며 앞으로의 인상 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연내 0.25%포인트씩 2차례 인상으로 3.00%에 도달한 뒤, 내년 추가 인상으로 최종금리가 3.50%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전환 등이 반영되며 금융채를 비롯한 시장금리는 우상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10일 기준 4.366%로 연초 대비 0.86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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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외환 정책 투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600원 내외까지 접근할 경우 과도한 쏠림 방지와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 방지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은행 모형 분석 결과 등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상승 시 소비자물가는 1년에 걸쳐 약 0.2~0.3% 상승하는 효과가 있고, 환율이 크게 상승해 3개월 이상 유지될 경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장기효과 또한 큰 폭 증가하며 장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외환당국이 주도하는 정책들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선제적인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