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회담 기간에 美日 외교·국방 회담 “美, 핵 포함 모든 역량 동원해 日 방어”
미국 국무부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6 확장 억지력 대화(EDD)’ 공동 성명.
10일 미국 국무부와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국방부,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은 EDD 종료 뒤 발표한 성명에서 “양쪽 대표단은 중국의 급격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증강을 논의했으며 북한의 핵무기 추구가 종결된 사안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측은 “지역의 핵 위협 증대를 감안하여 일본의 방위 정책 및 방위 능력과 더불어, 미국의 핵전력 현대화 및 적응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했다. 이어 “일본 측은 현재 작성 중인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및 방위력정비계획의 검토 상황을 공유했다”고 했다. 최근 1년 사이 북한이 핵탄두 수를 10기 늘려 60기를 확보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군사적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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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대표단은 정례 도상훈련도 실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요코스카 기지를 방문하고 이지스함인 ‘키리시마’를 시찰했다. ‘키리시마’는 중국과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공격 등에 대비해 요격용 SM-3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이번 EDD 뒤 발표된 성명에서 미국과 일본은 통상적으로 북한을 지칭하는 영어 표현인 ‘North Korea’ 대신 북한의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문 약어 ‘DPRK’를 사용했다. 앞서 트럼프 집권 1기 때의 미국과 북한 간 대화 국면 때 ‘DPRK’ 표기를 사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의도가 담긴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4일 미 국무부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재차 밝혔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