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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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활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전 세계 해안 대부분에서 확인됐으며, 극단적 홍수 발생 빈도를 크게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의 연구는 10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와 네이처 기후변화에 동시 게재됐다. 먼저 미국의 비영리 기후연구기관인 클라이밋센트럴 연구팀은 전 세계의 조위계(해수면의 높이를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장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수면 수치를 분석했다.
전 세계 519개 지점의 조위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7%의 지점에서 인간 활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발생했다. 연구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일일 해수면 상승 현상의 약 58%가 인간 활동에 기인했으며, 해안 수위가 정상 평균 조위계를 넘어선 날은 1970년대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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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안 지역의 홍수 발생 가능성은 화석 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으로 인해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산 분출이나 엘니뇨 같은 자연적인 요인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더 이상 순수한 자연재해가 아닌 명백한 인재(人災)의 영역에 속한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