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HD현대 조석 부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과 함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형 선박·잠수함·호위함 등 함정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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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계열사 총동원령을 내렸다.
HD현대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잠수함 수주 지원을 위해 캐나다 오타와에서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한국-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포럼에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캐나다 마티 디콘(Marty Deacon) 상원 국가안보·국방·보훈 상임위원회(SECD) 위원장을 면담하고 K잠수함의 우수성과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강조했다. 또 HD현대가 향후 한국과 캐나다 조선, 방산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SECD는 캐나다 상원에서 국방 정책과 국가안보, 방산 조달 전반을 심사감독하는 권한을 가진 상임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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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부문 관계자는 “캐나다 내 광업 투자에 한국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캐나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광업 및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서 HD현대의 건설장비 자율, 자동화 솔루션 등의 테스트베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칭펀드를 설립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HD건설기계는 캐나다 광업, 도로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다. 지난해 굴착기·지게차 등 건설장비를 캐나다에만 약 800대 수출했다. 올해에는 약 900대까지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건조·정비 역량과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 조 단위 규모 절충교역을 캐나다에 제안했다.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도 캐나다 원유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 조 단위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고 캐나다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조선,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운용·정비 및 조선산업 전반의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HD현대중공업은 손원일급(KSS-II, 1600t급)과 도산안창호급(KSS-III, 3000t급) 잠수함 사업을 통해 건조·개발 역량을 쌓아왔다. 실제로 2007년 독일 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손원일급 잠수함을 건조·인도했으며, 지난해에는 노후화된 손원일급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를 최신 기술로 개선하는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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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CPSP 사업과 연계한 산업협력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제안 중에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통해 한화오션과 함께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캐나다 정부가 원하는 시기에 성능이 보장된 잠수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