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FN-6 휴대용 적외선 지대공미사일(MANPAD)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 출처 중국군왕(網)
30일(현지 시간) 미국 NBC뉴스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지난 4월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돼 위험천만한 구조 작전을 벌이게 된 F-15 전투기는 중국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군 F-15E 전투기 모습. 데스밸리국립공원=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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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NBC는 중국이 미군 스텔스 전투기를 포착할 수 있는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인 YLC-8B를 이란에 제공했을 가능성도 미국 정보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NBC의 논평 요청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했던 말을 참고하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측은 중국산 무기가 사용됐다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은 군수품 수출에 항상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 왔으며, 중국의 수출 통제 법령·규정과 합당한 국제적 의무에 따라 엄격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연관 짓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중국은 이번 전쟁 이전부터 이란을 지원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쟁 기간 추가 지원이 있었다고 해도 전황을 결정적으로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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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는 “이란의 중국산 무기 사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협조를 통해 전쟁을 종식하려는 시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