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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25.57% 평택을 18.39%…접전지 사전투표율 엇갈린 이유는

입력 | 2026-05-31 20:26:00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들이 29일 부산 북구 덕천2동행정복지센터와 만덕제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투표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배정혜 씨와 투표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2026.5.29 뉴스1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접전지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와 경기 평택을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엇갈렸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14개 지역구 평균 사전투표율은 24.12%였다.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부산 북갑의 사전투표율은 25.57%로 전국 14개 재보궐선거 지역구 중 5번째로 높았다. 부산 전체 사전투표율이 전국 광역시도 중 3번째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부산 북갑에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했다.

(왼쪽부터)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각 캠프 제공

반면 경기 평택을 사전투표율은 18.39%로 대구 달성(17.56%), 충남 아산을(18.2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경기 평택을에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나섰다.

격전지로 꼽히는 두 곳의 사전투표율에 큰 차이가 난 것은 지지층 결집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북갑 유권자 수는 14개 지역구 중 가장 적은 11만7430명이다. 면적도 14.19㎢로 여의도 면적(2.9㎢)의 5배에 불과하다. 작은 지역구에서 여야 각 진영을 등에 업은 세 후보가 강하게 맞불으면서 사전투표 단계부터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란 해석이다.

반면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강하게 부딪혔다. 이 때문에 중앙정치에 민감하지 않은 지역 유권자들에겐 반감을 불러왔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반도체 회사 등의 영향으로 신규 유입된 30, 40대가 많아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이라며 “평택을은 지역 면적(약 254㎢) 자체도 넓어 부산 북갑과는 달리 용광로처럼 끓어오를 조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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