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청와대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전 책임론’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서울시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선거 기간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책임 소재를 밝히라고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시 겨냥하며 “지위고하 막론 엄정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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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05.28. 서울=뉴시스
앞서 22일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안전 점검 지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이 대통령이 직접 공개 석상에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민주당도 28일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 좌담회를 열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오세훈 책임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 대통령의 최우선 책임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본 책무로서 한번 톺아보고 돌아본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목상권에는 아직 그 온기가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전통시장 지원 확대와 온라인 유통 플랫폼 신설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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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인적 자원 의존 軍 구조 변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무인전투체계 군대로의 전환 방안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인적 자원에 의존하는 군 구조의 의미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군 구조와 무기 체계 역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현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군 지휘관을 대상으로 미래전 및 첨단 무기 체계와 관련한 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또 육사·해사·공사 등 3개 사관학교 통합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계획한 것보다 실제 집행이 잘 돼야 한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