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댈러스 스타디움’이다. 이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구단인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안방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댈러스의 가치는 130억 달러(약 19조 5000억 원)에 이른다. 이 경기장 이름은 ‘AT&T 스타디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린 베뉴(clean venue)’ 원칙에 따라 월드컵 기간에는 댈러스 스타디움으로 부르게 된다.
댈러스 스타디움은 9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수용 인원 2위인 멕시코시티 스다디움(8만3000명)과 비교해도 1만 명 이상이 많은 1위 경기장이다. 경기도 제일 많이 열린다. 댈러스 스타디움에서는 이번 대회 때 총 9경기가 열리는데 이 역시 월드컵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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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식 돔구장인 AT&T 스타디움에는 원래 인공 잔디가 깔려 있었다. FIFA는 월드컵 본선 경기를 100% 천연 잔디 또는 천연 잔디에 인조 섬유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에서만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맞춰 배수층부터 자갈, 모래에 이르기까지 1만5000t에 달하는 자재를 쌓아 올린 뒤 그 위에 천연 잔디를 심었다. 그리고 조명을 비춰 정성스럽게 잔디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또 미식축구장은 가로 109m, 세로 49m로 축구장(가로 105m, 세로 68m)보다 좁다. 이 때문에 ‘필드 레벨 스위트룸’ 좌석도 철거했다. 또 이 구장 중앙 27.5m 상공에 매달려 있는 전광판 ‘제리트론’도 울드라HD(UHD) 화질로 교체했다. 이렇게 업그레이드하는 데만 총 3억5000만 달러(약 5262억 원)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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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일정이 모두 끝나면 댈러스 스타디움은 다시 인조잔디로 돌아간다. 제리 존스 댈러스 구단주는 “월드컵에 맞춰 기쁜 마음으로 천연 잔디를 깔았지만 대회가 끝나면 다시 본업에 맞는 형태로 되돌릴 것”이면서 “인조잔디가 경제성을 좋기 때문에 구단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알링턴=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