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 국가필생 과제 ‘균형발전’ 반드시 완성”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5.27 뉴스1
이 대통령 기념사에서 “바다의 날은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 개척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선·해운 강국, 역대 최대 수출을 넘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무역 강국, 이제는 세계가 가장 먼저 찾는 글로벌 방산 강국, 세계를 향해 힘차게 출범한 ‘대한민국호’의 출발점은 바로 이곳, 바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거대한 뱃길을 최일선에서 열었던 주역들은 바로 우리 선원들과 해양수산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 상선과 원양어선 위에서 목숨을 걸고 벌어들인 외화는 가족의 생계를 지키는 힘인 동시에 국가 경제를 일으킨 밑거름이 되었다”며 “산업화 시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처럼 우리 선원들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묵묵한 발자취 역시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에 당당히 새겨져야 할 위대한 업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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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해양 통상 질서와 공급망이 재편되는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세계 경제의 핏줄인 바다의 안전과 주도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해양 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라시아와 인도·태평양을 잇는 중심축이 되어 주변국의 자유로운 항행과 열린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며 “나아가 모두가 바다를 함께 누리고, 바다에서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해양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가적 비전을 실현하는 든든한 토대가 바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우리 해운·항만의 저력”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해운산업이 단순한 물류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우리 해운·항만 사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그동안 주춤했던 글로벌 해운 공급망 회복에 속도를 내어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해운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해운과 조선의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 해상보험과 선박금융, 해운 서비스 산업도 폭넓게 육성해 우리 해운산업의 기초체력을 든든하게 보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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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대 실습생 귀항 보고를 받으며 경례하고 있다. 2026.05.27 부산=뉴시스
이 대통령은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항로를 개척하고 선제적인 선박 투자를 통해 오늘의 해운 강국을 일궈낸 해운 경영인 분들도 함께하고 계시다”며 “정부는 선배 해운인들의 도전 정신과 청년 해양인들의 패기를 하나로 모아 우리 해운산업이 세계의 바다를 호령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고, 평화의 길을 열고, 공동 번영의 터전을 만드는 진정한 해양 강국의 비전을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실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5.27 부산=뉴시스
이 대통령은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거대한 관문,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한 종합 산업의 거점, 대한민국 첨단 제조업의 든든한 심장, 동남권의 독보적인 역량이 바다와 함께 하나로 연결될 때 ‘남부 해양수도권’의 가치는 활짝 꽃피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압도적인 잠재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가능성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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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최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이후 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한 부산 지역 대학들의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또 수도권에서 오는 학생들의 비중도 늘었다고 한다”며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바다를 선택한 청년 여러분의 기대에 정부가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