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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소년, 세계최고 난코스 ‘2308m 수직 암벽’ 올랐다…역대 최연소

입력 | 2026-05-26 14:15:00

美 요세미티 국립공원 ‘엘 캐피탄’ 등정…형 8세 기록 깨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을 오르고 있는 조이 데인저 에버모어의 모습.인스타그램 @theevermores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ElCapitan) 암벽 등정에 성공한 7세 소년이 화제다. 이 암벽은 세계 최대 암벽 등반 난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이 데인저 에버모어는 일곱 번째 생일을 맞아 해발 약 2308m에 달하는 엘 캐피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형 샘 에버모어가 2022년 8세 때 세운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조이는 아버지 조 에버모어, 그의 두 형인 샘 에버모어와 실반 에버모어 그리고 다큐멘터리 제작진과 함께 암벽 등반에 나섰다.

조이의 아버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이의 생일은 정말 놀라웠다. 여섯 살 때 이 여정을 시작했는데, 이제 일곱 살이 된 그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엘 캐피탄을 5일 만에 등반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조이 데인저 에버모어와 형 샘 에버모어의 모습. 인스타그램 @samueladventure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서 조이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을 올랐다. 그 아래로는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져 있었다. 조이는 겁먹은 기색 없이 수천 피트 상공 로프에 매달려 암벽을 뛰어다녔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조이는 형들과 함께 체스를 두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조이의 팬들은 요세미티 계곡에 모여 그를 응원했고, 그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이날은 조이의 7번째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족은 등반 이유에 대해 “도전하고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다른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총 6일간의 등반 동안 강풍 등 악천후도 견뎌야 했다.

엘 캐피탄은 1958년 이전까지는 등반이 불가능한 곳으로 여겨졌다. 암벽 등반가 워렌 하딩이 첫 등정을 성공하기까지는 45일이 걸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기록에 따르면 1905년 이후 엘 캐피탄 등반 중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주로 추락, 하강 실수 또는 낙석으로 인해 발생했다. 엘 캐피탄은 아찔한 절벽과 기술적 난이도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암벽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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