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올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가보니 헬스 케어 컨설턴트가 건강 관리… 집 안에서 호텔 룸서비스도 받아 자산가 겨냥… 최저 보증금 48억, 임차료 등 생활비 月800만원 예상
서울 도심부인 용산구 한남동에 조성되는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바이 파르나스가 25일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다. 영국, 일본 등 해외의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 상품처럼 도심 내 거주를 원하는 은퇴한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북측 용지에 3개 동(지하 5층∼지상 7층), 111채 규모로 들어선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99㎡A(65채) △99㎡B(16채) △99㎡C(24채) △108㎡(6채) 등으로 나뉜다. 5성급 호텔인 파르나스호텔이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안건축(설계), 포스코이앤씨(시공), 종킴디자인스튜디오(인테리어)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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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한남 바이 파르나스가 표방하는 서울 내 고급 시니어 주거는 2009년 6월 서울 광진구 ‘더 클래식 500(380채)’ 입주 후 상당 기간 없다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VL르웨스트(810채)’가 입주한 정도다. 시행사인 브릭스인베스트먼트 홍지협 대표는 “일상을 건강하게 영위하되 본인의 삶에 집중하는 데 가치를 부여하는 60대 중후반 시니어를 대상으로 공간을 기획했다”며 “상담객 중에는 나인원 한남 등 인근 고급 주택 거주자나 압구정 재건축 단지 조합원 중 철거 후 이주 기간에 머물기 원하는 수요도 있다”고 했다.
입주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5성급 호텔 수준이다. 한 가구가 엘리베이터 2대를 이용하는데 이 중 1대는 입주자 전용이다. 탑승객이 있으면 외부에서 알 수 있게 불이 켜진다. 전담 집사(버틀러) 1명이 6∼7실을 담당해 입주자들의 요구 사항을 해결한다. 각종 예약 서비스는 물론 실내 온도, 조명 등을 미리 조정하는 ‘턴 다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곳의 시설 운영을 맡은 소요라이프케어앤매니지먼트 한만기 대표는 “전담 버틀러가 외부 입주 도우미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차움·차헬스케어와 연계해 신체·건강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호실별 전담 헬스케어 컨설턴트가 배정되며 주간에는 전문의 1명, 야간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며 응급 상황에 대처한다. 차량 2분 거리에 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과도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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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를 표방한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다른 시니어 레지던스의 2~4배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내에 조성될 ‘티 하우스’와 식사 공간 예상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운영 중인 갤러리에서는 거주 공간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소요한남 레지던스 제공
각 가구 내부에는 입주자 건강을 고려한 각종 기술이 도입됐다. 거실에는 낙상 감지 센서, 침실에는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신경 호흡 센서가 설치돼 응급 상황 대비에 용이하다. 시행사 측은 “인근 고급 주거지의 반전세 가격 수준으로 시니어 전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고급 주거지 내에 시니어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가 운영되고 있다. 일본 도쿄 미나토구 니시아자부에 들어선 ‘파크웰스테이트 니시아자부’에서는 데이코쿠호텔 주거 서비스와 게이오대 병원 의료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전용 39㎡ 기준 보증금이 52억 원, 월 생활비가 506만 원(식사, 의료 등 별도 비용 제외) 선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오리엔스 첼시’ 가격은 분양형 기준 침실이 하나 있으면 47억 원, 침실이 2개면 77억 원 선이다. 임대형은 월세가 3200만∼4300만 원 수준이다. 청약은 25, 26일 이틀간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29년 2월이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