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고향, 경기 우승 기자회견 “북측 여자축구가 수준이 높다” 질문에 리유일 감독 “국호 제대로 불러라” 주장 김영경 “우리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
리유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 중 필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 =뉴스1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과 김경영 선수는 이날 열린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창립한 지 14년밖에 안 된 내고향팀이 오늘 아시아에서 1등의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 당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가 17일 한국에 도착한 뒤 6일간의 시간이 어땠는지 묻자 리 감독은 “저는 물론 우리 선수 모두가 오직 경기와 우승을 위해서 분과 초를 아껴가면서 노력을 했다”며 “오직 축구 우승, 우리의 발전 거기에만 신경을 썼고 기타 이러저러한 문제에 대해선 제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국에 대해선 일부러 언급을 피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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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감독은 과거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나갔던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과의 8강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언급하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수원=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