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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 받은 장학금, 대기업 입사후 ‘기부 화답’

입력 | 2026-05-22 04:30:00

3년간 도움받은 30대, 장학금 쾌척
1990년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
36년간 6271명에 장학금 지원




“학생 시절 받은 장학금이 큰 힘이 됐어요. 당시 받았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대신송촌문화재단 장학생이었던 예모 씨(39)는 최근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부터 3년 동안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학업 지원을 받았던 예 씨는 이제 다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기부를 결정했다.

이 재단에서 장학금 수혜자가 기부자로 나선 것은 예 씨가 처음이다. 예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재직 중이다. 기부 액수는 예 씨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실명도 한사코 알리지 않았다.

대신증권 창업자인 고 양재봉 명예회장이 1990년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증권업계 최초 순수문화재단이다. 장학·학술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사회공헌 규모는 약 300억 원에 이른다. 36년간 6271명의 장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연간 장학 지원금은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다. 신홍수 재단 본부장은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이 훌륭하게 성장한 뒤 다시 재단에 기부하는 기업공헌의 선순환 사례”라며 “장학사업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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