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5%-사측 10% 주장서 물러서 ‘공통부문 40%-사업부 60%’ 배분 노조 “내부갈등으로 심려 끼쳐 송구” 사측 “상생 노사문화 출발점 되길” 노조 과반 투표-과반 찬성해야 가결
2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추가 교섭에서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여명구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오른쪽)과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 양회성 기자
●막판 진통 끝 한 발씩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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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추가 교섭에서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여명구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 양회성 기자
그간 관심을 모았던 성과급 재원 규모는 ‘영업이익 12%(기존 성과급 1.5%+특별경영성과급 10.5%)’로 타협했다. 노조(15%)와 사측(10%)이 기존 주장에서 한 발씩 물러선 것이다. 다만 특별경영성과급은 최소 영업이익 요건을 달성할 때만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은 세금을 제외하고 전액 자사주로 지급된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지급된 자사주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이 가능하다. 나머지 3분의 1은 1년, 남은 3분의 1은 2년 동안 매각이 제한된다. 특별 성과급 유지 기간은 SK하이닉스와 동일한 ‘10년간 제도화’로 매듭지었다.
또 협력업체들과의 이익 공유를 위해서 상생협력을 위한 재원 조성도 채택됐다. 이는 노사공동이 합의해 ‘상생협력기금’ 형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청에서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 합의안에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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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살얼음판…노조 투표는 변수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합의안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26.05.20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초유의 파업은 피했지만 성과급 격차에 따른 분열은 불씨로 남았다. DS 부문 위주로 협상이 전개되며 가전·모바일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소외감이 임계치를 넘었기 때문이다. 흑자를 유지한 스마트폰(MX) 사업부는 내년 초 역대 최저 수준의 OPI를 걱정해야 할 처지인 반면, 만년 적자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단지 DS 부문에 속했다는 이유로 억대 성과급을 보장받게 돼 반발이 극에 달했다. 이는 전례 없는 노노 갈등으로 번졌다. 초기업노조 독주에 반발한 DX 직원들은 18일 법원에 ‘임금교섭 중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교섭안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법정 다툼을 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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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