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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치의학 연구-임상-산업 허브로”

입력 | 2026-05-19 04:30:00

市, 치의학연구원 유치 속도
치의학산업지원위 회의 개최
인재 양성-생태계 구축 논의



15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2026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열기가 뜨겁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기초 연구와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을 아우르는 거점 시설로, 지역 의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5일 ‘2026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를 열고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 계획과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첨단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이 요구되는 치의학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융복합 기반 첨단기술 산업화 및 우수 인재 양성 △케이(K)-덴탈 글로벌 진출 촉진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연구·실증·산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치의학산업 생태계 구축 △동남권 네트워크 기반 연구 역량 강화와 기술 혁신 선도 등 4대 추진 전략이 제시됐다.

시 바이오헬스과 관계자는 “공공·민간 연구기관 간 협업을 확대해 첨단기술 융합형 치의학 연구개발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초광역권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 공모 기준을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후보지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부산과 대구, 광주, 충남 천안 등이 유치를 추진하며 각 지역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은 교통·물류 접근성과 정주 여건,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연계할 수 있는 강서구 명지지구 시유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구와 임상, 산업이 연결되는 ‘완결형 치의학 생태계’ 구축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구강 의료 수요가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4.7%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고 치과 의료서비스 규모도 비수도권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산에는 치과 병·의원 1335곳과 기공소 489곳이 운영 중이며 종사자는 약 9600명에 달한다. 또 매년 6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교육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국내 10대 임플란트 기업 가운데 4곳이 부산에 본사와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치의학 전담팀’을 설치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벡스코에서 ‘부산 치의학 전시회’를 열어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치의학 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첨단의료를 기반으로 시민 건강과 지역경제를 함께 이끄는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산·학·연·의료계가 협력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고 동남권 치의학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세계 시장에서 K-덴탈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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