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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식탁 흔드는 ‘K-매운맛’… 대상, 방콕서 글로벌 영토확장 선언

입력 | 2026-05-18 15:49:35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펙스-아누가 2026’
통합 브랜드 전시장 마련
독자적 식품 라인업 ‘종가·오푸드·마마수카’ 전면 배치
할랄 인증 소스부터 현지 생산 제품까지 맞춤형 포트폴리오
터치스크린 도입한 다감각 부스로 글로벌 바이어 확대



대상,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2026’ 참가. 대상 제공


대상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글로벌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2026에 출전해 대대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 정부 기관과 독일의 권위 있는 전시회가 손잡고 개최하는 아시아권 최대 식음료 무역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3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며, 140여 개 국가의 바이어 8만80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축구장 수십 개 크기에 달하는 14만㎡ 면적의 대규모 전시장 안에서 글로벌 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타진하는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상은 이번 무대에서 김치와 해조류, 다용도 소스, 가정간편식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4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기업 경쟁력을 선보인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다년간 다져온 현지 맞춤형 운영 기법을 토대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공급망 내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역사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통합형 전시 공간을 설계했다.

전시의 중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지향 식품 브랜드 오푸드, 그리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현지 특화 브랜드 마마수카가 자리 잡는다. 현지인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마마수카 제품군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해 이슬람교 규율에 맞춘 할랄 인증을 취득한 핫라바 소스는 찍어 먹는 용도부터 재움 요리, 볶음 등 폭넓은 조리 활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한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볶음밥이나 볶음국수 위에 고명처럼 곁들이는 김 자반 형태의 김보리는 특유의 식감과 감칠맛으로 1인 가구의 간편한 식사 동반자로 집중 홍보한다.

현지 생산 기지의 이점을 살린 품목들도 눈길을 끈다.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종가 맛김치와 편리성을 높인 오푸드 컵 떡볶이 등 인기 상품들을 전면에 배치한다. 대상은 이들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식문화에 맞춘 응용 요리를 제안해 상업적 유용성을 직접 증명해 보일 계획이다. 배추의 아삭함을 살린 해산물 샐러드와 떡볶이, 핫라바 소스를 활용한 소고기 볶음 등 다채로운 시식 코너를 마련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미각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동남아시아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종합 포트폴리오를 시각적인 연출로 풀어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지 문화와 자연스럽게 융화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장 내 벽면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했고, 무역 상담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독립 공간을 꾸려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동남아 권역에서 성공 궤도에 오른 독자 브랜드들을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구매업체들에게 제품력을 확고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현지화 운영 노하우를 디딤돌 삼아 한국 식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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