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 호텔에 감금된 30대 한국인 남성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2026.05.17 사진=경찰청 제공
17일 경찰청은 6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 호텔에 감금된 30대 한국인 남성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장애인·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채용공고’를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이후 현지의 중국인 사기 조직은 남성을 호텔에 한 달 넘게 가둬두고 욕설하며 숙식을 제공한 대가로 2만 달러(약 3000만 원)를 요구했다. 그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e메일로 구조 요청을 했고, 양국 경찰은 9시간 만에 감금 용의자를 검거하고 남성을 구출했다.
10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레지던스에 감금됐던 20대 한국인 여성이 구출됐다. 이 여성은 온라인으로 알게 된 남성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로 갔다가 중국인 조직에 붙들렸다. 한국·캄보디아 경찰관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전담반은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뒤 그가 공유한 위치 정보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감금된 장소를 찾아냈다. 그리고 현지 경찰과 협업해 하루 만에 여성을 구출했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캄보디아 등에서 일자리 알선을 빙자한 납치·감금 사건 등이 반복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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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