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16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스 인근 크루아제트 해변에서 열린 영화 ‘군체’ 출연진 화보 촬영에서 배우 구교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7. 쇼박스 제공
구교환은 16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내 테라스에서 진행된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 관련 뉴스1과 인터뷰에서 공식 상영회 이후 외신이나 해외 관객들 사이에서 특별히 더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그래도 서형철을 응원하면 안 된다, 악역은 악역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군체’에서 구교환은 둥우리 빌딩에서 시작된 감염 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 서영철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서형철을 섬세하게 연기해 낸 구교환은 상영회 직후 ‘코리안 조커’(Korean Joker)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군체’ 스틸 컷
구교환은 이번 영화로 연상호 감독과는 네 번째 작품을 함께 했다.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2020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던 ‘반도’(2020)가 인연의 시작이었다. ‘반도’에서 구교환은 영화 속 빌런인 서대의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그는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쓴 티빙 드라마 ‘괴이’(2022)와 역시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2024)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상호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과 계속 협업하며 느끼는 점을 묻자 “연상호 감독님과 했을 때 마음의 평화가 생기는 건 사람들의 의견처럼 정확한 콘티, 제시간에 끝내는 현장이라는 점도 있지만, 누구보다 감독님이 이 시나리오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의 독특한 오디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는 연 감독이 자신을 비롯한 친한 배우들과 함께 자주 만난다며 “그것도 오디션 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닌 척하면서 곁눈질로 관찰하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리는 영화다.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
한편 구교환은 ‘군체’로 처음 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밟았다. ‘군체’는 지난 16일 공식 상영회를 마쳤으며, 관객들로부터 약 7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