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차 힘든 인천공항… 직원 정기권 3만장 남발

입력 | 2026-05-15 04:30:00

공항 전체 주차 면수의 85% 달해
국토부 “발급 한도 없고 관리 안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이 주차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2026.2.12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내 전체 주차장 면수의 85%가 넘는 수준의 직원 정기주차권을 한도 없이 발급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인천국제공항 직원 주차제도 감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감사에서는 공사 및 자회사 직원에게 유·무료 정기주차권 3만1265건이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항 전체 장·단기 주차장 3만6971면의 84.5%에 이른다. 공사는 한도 없이 직원들에게 정기주차권을 발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상주 근무자에게 공항 이용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여객터미널 단기 주차장 무료 주차권이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무료 주차권을 본래 목적인 출퇴근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개인 연가, 점심식사 등 사적으로 사용해온 점도 확인됐다. 지난해 공사와 자회사 직원이 연가 중 공항 주차장을 이용한 사례는 1220건, 면제 요금은 7900만 원이었다. 점심시간에 터미널 내 음식점 이용을 위해 주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4302건, 면제 요금은 520만 원이었다.

국토부는 “적정 발급 한도를 정하지 않고 사용 실태 관리도 전무하다”며 “정기주차권을 무분별하게 남발해 온 행태가 인천공항 주차장 혼잡을 가중시킨 핵심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공사에 주차권 발급 관리를 강화하고 및 부정사용자를 징계하도록 통보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