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전성시대: K-뉴스도 필요하다 — AI 방송 테크를 중심으로 본 글로벌 뉴스 전략’ 컨퍼런스 포스터. K-엔터테크허브 제공
한국 미디어 산업이 드라마·예능·음악 중심의 K-콘텐츠 글로벌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뉴스 분야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발신 채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생성형 AI와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차세대 방송 표준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K-뉴스 글로벌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엔터테크허브와 미국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 미래방송미디어표준포럼은 ‘K-콘텐츠 전성시대: K-뉴스도 필요하다 — AI 방송 테크를 중심으로 본 글로벌 뉴스 전략’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2026 기간 중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시장 규모는 2022년 44억 달러에서 2027년 9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뉴스 콘텐츠가 FAST 플랫폼 내 핵심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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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실시간 번역·더빙 기술 발전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행사 측은 AI 더빙 비용이 기존 스튜디오 기반 더빙 대비 80~98% 수준까지 절감되고 있으며, 일부 기술은 10~15초 수준 지연만으로 실시간 번역 송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가 추진 중인 ‘K-Channel 82’ 사례도 소개된다. 미국 현지에 K-콘텐츠와 K-컬처 콘텐츠를 영어로 송출하는 프로젝트로, AI 더빙 기술 등을 활용한다. 한국방송콘텐츠산업이 미국 지상파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다. 뉴스, 교육, 문화, 다큐멘터리, 정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미국 시청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K엔터테크와 K컬처 전성시대에 K-뉴스의 필요성’을 주제로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AI 방송 기술과 글로벌 뉴스 유통 구조 변화, 한국 뉴스 콘텐츠의 해외 확장 가능성 등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예정이다. 미래방송미디어표준포럼이 공동 주최로 합류해 차세대 방송 표준 관점의 산업적 논의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K-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 자리 잡는 동안 K-뉴스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며 “새로운 방송 기술이 한국 보도채널의 글로벌 진출 비용을 낮추는 시점인 만큼 산업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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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