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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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대검찰청의 ‘정직’ 징계 청구에 대해 “부끄러운 결정이다”라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홍 전 시장은 자신도 수사를 하던 시절 피의자에게 담배나 술을 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검을 향해선 “줏대 없는 짓을 하니까 검찰청이 없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덕진의 자백을 받기 위해 담배도 권하고 소주도 권했다. 검사가 수사를 하면서 피의자와 인간적으로 몰입하기 위해 피의자와 친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늘 하는 수사 방식”이라고 밝혔다.
정덕진은 1990년대 초 슬롯머신 대부로 불리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정관계와 검찰에 로비를 벌인 인물이다. 당시 정덕진을 수사하며 일명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게 된 사람이 홍 전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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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상용 검사의 ‘연어 술파티’ 사건을 보면서 검찰 수사 실무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트집 잡는데 자백했다고 해서 모두 진실이 아니고 그게 상응하는 보강 증거를 갖춰야 사법적 진실이 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박상용 검사를 자백 강요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자백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고문을 했다면 모르되 단순히 연어 술파티를 했다는 것만으로 징계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대검의 결정이다. 그런 줏대 없는 짓을 하니까 검찰청이 없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 검사에게 정직 징계를 내려달라고 법무부에 청구했다.
대검은 박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를 통해 자백을 요구한 사실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불러 조사했음에도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또 김 전 회장 조사 과정에서 마카롱, 쿠크다스, 햄버거,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등 각종 외부 음식물을 반입해 제공한 점 등을 인정해 징계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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