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AP 뉴시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은 본회의에서 워시 지명자에 대한 연준 이사직 인준안을 찬성 51 대 반대 45로 통과시켰다. 연준 의장은 연준 이사 중 뽑기 때문에, 의장이 되기 위해선 이사직 인준을 거쳐야한다. 연준 이사 임기는 14년으로, 워시 지명자는 앞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2006~2011년 최연소 연준 이사로 일했다. 그는 당시 정책 이견을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임했다.
새로운 연준 수장의 탄생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물가상승률은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8%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2월 2.4%, 3월 3.3%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란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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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이는 단순히 유가 상승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미국인들이 이미 높은 생활비에 불만을 품고 있는 시기에 물가가 더 오르고 있다”며 “11월 중간선거에서 생활비 문제는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