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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치매 노인 도운 고3 남학생

입력 | 2026-05-10 11:06:00

지구대까지 동행한 최준영 군. 유튜브 갈무리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던 치매 어르신을 도운 고등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학생 덕분에 어르신은 실종 2시간 만에 가족과 무사히 재회할 수 있었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어버이날인 8일 ‘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라는 제목으로 1분 6초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준영 군의 선행이 담겨 있다. 최 군은 올 3월 거리에서 한 할아버지와 마주쳤다. 그는 “할아버지가 제 팔을 잡으시고 파출소로 데려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편의점에서 따뜻한 꿀물까지 구매한 최준영 군. 유튜브 갈무리

최 군은 파출소로 가는 과정에서 할아버지를 위해 따뜻한 음료까지 샀다. 그는 “할아버지가 되게 오랫동안 걸으셨다고 하더라. 손이 너무 차가워서 편의점에 같이 들어가서 꿀물을 사서 할아버지 손에 드렸다”고 말했다. 최 군은 1.5㎞를 동행해 할아버지와 지구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약 2시간 전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

감사장 받은 최준영 군. 유튜브 갈무리 

경찰은 선행을 베푼 최 군에게 감사장을 직접 전달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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