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체류 중인 HMM 나무호의 모습. 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공식화하기 위해 정부 기구인 ‘페르시아 걸프 해협청’(PGSA)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이란이 최근 PGSA를 발족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굳히려는 움직임에 나섰다고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PGSA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심사하고 통행세를 부과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PGSA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선주들을 대상으로 ‘선박 정보 신고’(Vessel Information Declaration)라는 신청서를 배포했다. 신청서에는 선박 이름, 식별 번호, 출항지, 목적지, 적재 화물 정보 등 40여 개 사항을 적도록 돼 있다. 선박들은 이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전 이란 당국에 이메일로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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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같은 움직임에 반발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국제 수로를 이용하기 위해 사실상 신고 절차와 통행료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