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무인 기술 세계최고 기업 CEO 방한 “글로벌 시장 협력 강화”
브라이언 심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안두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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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 기업의 제조 기술력과 속도는 전 세계 어느 기업보다 빠르다. 이런 기업들의 제조 역량을 우리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과 결합해 방위사업 기술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
브라이언 심프 안두릴 인더스트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방산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두릴은 2017년 설립된 미국의 방산 기업이다. AI를 활용한 무인 시스템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하드웨어 제조 역량은 없어 여러 기업과 협력해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있는데, 안두릴은 한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공급망’의 핵심으로 보고 공을 들이고 있다. 심프 CEO는 “최근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무인기 3대에 안두릴의 지휘통제 플랫폼 ‘래티스’를 탑재해 원격 조종 없이 AI만으로 편대비행 임무 테스트를 완벽하게 성공했다”며 “이처럼 1년 만에 시제품이 나오는 사례는 전 세계 방위 산업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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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분야에서는 HD현대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다수의 MOU를 체결하면서 무인수상정 등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미국 해군에도 제안하겠다는 것이 두 회사의 방침이다. 심프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와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라며 “안두릴과 협력해 한국 방산회사가 미국의 무기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 외에도 안두릴은 LIG D&A(옛 LIG넥스원)와도 미래전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