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 시절 테드 터너 CNN 설립자. 피츠버그=AP
CNN은 “터너 전 CNN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6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고인은 1980년 CNN을 세우면서 전 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채널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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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창립식에서 연설 중인 테드 터너 회장. 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
그러다 1970년 부도 위기에 놓여 있던 애틀랜타 지역 채널 WJRJ-TV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고인은 1972년 브레이브스 그리고 역시 애틀랜타에 둥지를 틀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팀 호크스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속해 1976년에는 브레이브스를 아예 인수해 구단주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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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레전드’ 헨리 ‘행크’ 에런(왼쪽)과 경기를 지켜보는 테드 터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주. 애틀랜타=AP
고인은 데이브 브리스틀(93) 감독에게 휴가를 주고는 자기 자신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그렇게 그해 5월 11일 피츠버그 방문 경기 때 등번호 27번 유니폼을 입고 더그아웃 한 자리를 자치했습니다.
브레이브스는 이날도 1-2로 패하면서 17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피츠버그 안방 구장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테드 터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임시 감독. 피츠버그=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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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팀 지휘봉을 잡으려면 구단 지분을 팔아야 했습니다.
고인은 “이 규정을 어제 갑자기 만든 게 틀림없다”면서도 “사무국과 소송할 마음은 없다”면서 딱 한 경기 만에 ‘감독 놀이’를 접었습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감독 기록 페이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브레이브스 선수단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차지한 것처럼 피츠버그에서 샴페인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 파티 참가자 중에는 이날 브레이브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제리 로이스터(74) 전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